DIY오디오의 모든 것 - Technical Info. [앰프 출력의 허상과 구동력의 실체]

나소텍

앰프 출력의 허상과 구동력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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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 04. 03 (11:31)

이름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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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력이 무엇일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궁굼해 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중 구동력은 앰프의

출력과 비례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제 그렇지 못한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앰프의

출력과 Damping Factor는 구동력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앰프 출력이 높으면 스피커를 전부다 잘 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 해보면 그게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매우 울리기 쉽다는 빈티지 스피커도 현대의 대용량 앰프가 부밍만 잔뜩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 좋다고 싸움 잘하는 것 아니고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 것 아니라는 말이 잘 들어 맞는 경우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 구동력은 힘이 아닌 스피드입니다.

앰프 출력이 높다고 자랑하는 앰프들 중 일부는 놀랍게도 그리 울리기 어렵지 않다는 스피커를 물려

놓았는데도 우퍼를 제대로 통제를 못하고 벙벙거리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콘지를

스피디하게 순간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부족한 것입니다. 이 콘지의 순간 움직임이 빠르면 빠를 수록

소리에는 탄력이 붙습니다. 예를 들어 500Hz의 중에 한피치의 음을 재생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1/500초에 그 음을 재생할 에너지는 앰프의 증폭부에 공급되어야 하는데, 전원부에서 전달되는 에너지의

스피드가 늦어져 90%만 그 시간에 도달했다면 콘지는 원하는 속도의 원하는 만큼의 거리를 진동하지

못하게 되고 게다가 늦게 도착한 나머지 에너지는 움직이는 콘지에 반대방향으로 힘을 작용하게 됩니다.

당연히 다음 피치 음의 재생에까지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 앰프에서의 스피드는 전원부에서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순간적으로 재생해야 하는 음량과 음의 피치를 완벽히 스피커에 재생시키려면 스피커에 그만큼 빠른

속도로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전원부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에너지를

전달시켜주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건 전원부가 크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전원공급을 충실히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에너지 저장탱크가 있어도 출구쪽 파이프가

적으면 에너지의 전달은 적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전원부와 앰프 사이에는 에너지

공급라인에는 병목현상이 없어 순간 에너지 공급에 무리가 없을 수록 구동력은 강해지는 것입니다.

- 전원부에서 대용량 전해콘덴서를 사용하지 않고 소용량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도 전원공급의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전원부에는 3~40000uF을 몇 개 사용하는 것보다 동일한 용량의 10000uF을

사용하는 것이 스피드에는 유리합니다. 게다가 적은 용량이지만 스피드가 매우 빠른 필름콘덴서를

병렬로 추가해 주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 진공관 앰프가 소출력이지만 구동력이 좋다고 하는 이유는 전원부의 차라고 생각합니다. 진공관은

소출력이기에 대용량의 전원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입 전기 에너지가 병목현상 없이

거의 Direct로 앰프로 공급되기 때문에 전기공급의 스피드는 빠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디오에서의 스펙은 그냥 참조할 사항이라고만 생각되는 것이 많습니다. Damping Factor니 THD니 이런

것들… 앰프의 구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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