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게시판] - 2001/08/10
안녕하세요. 이종화 입니다.
이번 여름은 정말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빨리 가는 듯 합니다.
오디오를 하나 장만하겠다고 좀 도와달라는 친구의 부탁(?)으로
이거저거 알아보고 사러다니고 하다보니 여름이 후딱 가 버렸습니다.
소리좋고 싸고 외관 출중하고 집안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기계로 골라
달라는 택두 없는 부탁을 하는 우리친구...(워크맨이나 사뭐야 하는데...)
메인앰프는 아남의 진공관 인티앰프인 샤콘을 마음에 두고 시청실로 찾아가
직접들어본 후에 모 판매상에가서 키트로 구입을 한 후 조립을 하였습니다.
스피커는 제가 KEF 골수팬 인지라 다른것을 선택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결정한 것이 KEF Q55.2입니다. UniQ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
현재 Coda를 쓰고 있기에 한단계 더 진보된 유닛으로 가보고 싶었습니다.
튜너는 앰프와 동사의 것으로 AT-3500으로하여 엄청 싼 가격으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고민이었던 CDP......
정해져있는 예산으로는 도저히 맘에 드는 제품을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한번꼭 써보싶었던 제품이 TCD-2인데 이것또한 가격이 만만치 않았고
앰프와 조합이 썩 좋지는 않다는 평이 있는것 같아 계속망설여졌습니다..
맘에 드는 제품은 너무 가격이 비싸고 그렇다고 좀 그레이드를 낮춰
잡으려니 거기서 거기인 기기들만이 즐비하고..
그러던중.........
문득 생각나는 곳... 나.소.텍... 전화를 꾹꾹눌러 사장님께 여쭤보았죠,,
마침 TCD-2가 있는데 L-Clock 개조를 하곤 원상복구한것인데 어떠냐고...
그럼 아예 L-Clock을 다시 달아서 보내주십사~청했습니다.
L-clock을 알게된것은 꾀오래전이고 이미 사용중인 제품이라 익히 그 성능
은 체감하고 있었고 또한 망설여지던 부분을 해결해 줄것같은 뭔가...그런
느낌이 들어 주저없이 주문을 했습니다.
다음날 어김없이 제품이 배달되어 왔고 지금은 저희 집에서 친구가 휴가간
사이의 공백기간을 매꾸고 있습니다.
쇼핑몰게시판에 보니 어떤분께서 l-clock을 장착하면 음색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문의를 한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음색에 영향을 준다기
보다는 그 기기가 갖고있는 음색을 제대로 표현해 준다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감추어져서 보이지 않던, 들리지 않던 음을 듣게 해 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로인해 막혀있던 고역이 시원하고 깨끗하게 터져서 들리고
풀어져있던 져역이 자리를 잡아 제대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역시 TCD-2 에서도 음색은 변치를 않더군요... 단지 깍은듯한 차갑던
음정들이 정돈이 되었고 약간은 까칠까칠하던 느낌이 상당히 맑게
전개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L-Clock의 효과는 충분히 보고있다는 생각이 됩니다.
그럼 뭐 합니다.. 제께 아니고 친구껀데...
제 오디오는 요즘 지 자리를 뺏기구 건너방에가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둘려라! 오됴야! 친구 휴가 갖다오면 다시 방 찾아줄께!!"
감사합니다. 이종화 드림.
|
|
|
1.jpg){kind=logo}
